미흡한 득점지원, 류현진 6승은 불가능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미흡한 득점지원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LA 다저스는 좋지 않았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6일 애리조나전 직전 10경기서 1승9패로 좋지 않았다. 사실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황. 그러나 선발진과 불펜진이 동시에 흔들린다. 타선 흐름도 좋지 않다. 투타 사이클 자체가 시즌 통틀어 가장 나쁘다.

특히 5일 경기서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마운드가 13실점하며 0-13으로 대패, 애리조나 11연승의 제물이 됐다. 좋은 타구 자체가 많지 않았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에게 무려 14개의 삼진을 헌납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아드레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 등 베테랑들을 중용,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전날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중월 솔로포 한 방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1-1 동점이던 무사 1,2루 찬스서 로건 포사이드의 2루수 병살타가 뼈 아팠다. 적시타가 나왔다면 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대타로 교체될 수도 있었기 때문.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했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구위가 떨어졌으나 특유의 팔색조 투구로 6회까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타선이 좀 더 도와줬다면 류현진도 심리적 안정을 갖고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1-1 동점서 마운드를 떠났다. 시즌 6승도 다음기회로 넘겼다. 류현진에겐 타선 지원 미흡이 뼈 아팠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