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LA 다저스전 7이닝 6K 1실점…17승은 실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그레인키가 호투에도 타선 지원 불발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투구수는 101개.

그레인키가 전 소속팀을 상대로 시즌 17승 사냥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27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8. 최근 등판이었던 1일 다저스 홈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다저스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고,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2.03으로 강했다.

이날도 초반부터 순조롭게 이닝을 치렀다. 1회 크리스 테일러-커티스 그랜더슨-저스틴 터너의 상위 타선을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이용한 완급조절이 빛났다.

3회는 위기였다.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킨 뒤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된 것. 이후 크리스 테일러 타석 때 어이없는 폭투를 범해 2사 3루가 됐지만, 테일러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그레인키는 5회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고 흔들렸으나 로건 포사이드와 류현진을 각각 병살타, 삼진 처리, 이닝을 끝냈다. 6회는 경기 5번째 삼자범퇴.

이어진 7회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를 내야땅볼로 출루시켰지만 그랜달의 삼진, 벨린저의 도루 실패로 주자가 없어졌고, 마지막 곤잘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임무를 마쳤다. 8회부터는 아치 브래들리가 마운드를 지킨다.

[잭 그레인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