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F③] 뮤지컬★ 총출동, 섹동클럽부터 '라라랜드'까지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색다른 무대가 폭풍처럼 밀려 왔다. 특히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조합이 돋보였다.

지난 2일, 3일 양일간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진행된 가운데 마치 이 날만을 기다린 듯한 뮤지컬 스타들의 다양한 무대가 관객들을 충족시켰다.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 대표적인 무대는 최민철, 문종원, 김대종 & M. O. R. E 의 '섹시 동안 클럽'. 이들은 남성 5중창을 선보이며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무대를 선보였다.

실력과 재치를 모두 겸비한 만큼 구성이 알찼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맨오브 라만차'로 카리스마를 내뿜은 이들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El Tango De Roxanne'으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최민철은 댄서 이경화와 함께 섹시한 탱고를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Belle'을 선보인 이들은 뮤지컬 '영웅'의 '단지동맹'을 개사한 '셀카동맹' 넘버를 통해 그야말로 무대를 뒤집어놨다. 자신들의 외모를 주제로 빵 터지는 개사를 선보인 이들은 셀카를 찍는 귀여운 안무로 웃음을 줬다.

특히 일본 공연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양준모의 강렬한 영상 등장이 하이라이트였다. 불이 활활 타오르는 배경에서 양준모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는 오늘부터 너희들의 본진이 된다"고 외치는 센스 있는 멘트들도 한 몫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조쉬 그로반의 'All'Improvviso Amore'를 열창하며 완벽한 구성으로 마무리 했다.

최정원, 조정은, 김우형, 윤공주, 카이, 홍광호, 김호영, 린아, 휴 메이나드가 따로 또 함께 하는 솔로&듀엣 무대와 함께 최정원, 김우형의 '그리스', 최민철, 김호영의 '렌트', 조정은, 카이의 '베르테르'는 추억을 소환했다.

또 윤공주와 정선기는 뮤지컬 '라라랜드'의 음악에 맞춰 'SPECIAL STAGE' 무대를 꾸몄다. 아름다운 안무로 영화 뮤지컬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살렸다.

팬들이 기대하던 조합, 혹은 이색 조합들이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사진 = PL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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