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필라델피아, 마이애미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결장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이틀 연속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회 2득점하며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 51승 83패. 반면 마이애미는 이틀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팀 필라델피아에게 발목이 잡히며 5할 복귀에 실패했다.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66승 68패.

전날 교체 출장해 1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이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81경기 타율 .222 1홈런 11타점 16득점.

선취점은 마이애미가 뽑았다. 마이애미는 1회말 디 고든의 안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상대 선발 닉 피베타가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얻었다.

이후 8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대로 마이애미의 1-0 리드.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필라델피는 9회 선두타자 마이켈 프랑코의 2루타와 페드로 플로리먼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호르헤 알파로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룬 뒤 안드레스 블랑코의 2루수 앞 땅볼 때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이애미 선발 딜런 피터스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역전패 속 데뷔전 승리가 무산됐다.

[김현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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