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최지만 ML행 무산, 황재균 마이너 이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병호(로체스터)와 최지만(스크랜튼/윌스크배리)이 메이저리그 확대 엔트리 적용 첫 날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한 엔트리를 40인까지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스는 일단 박병호와 최지만을 각각 외면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투수 버디 노셔스, 닉 털리, 내야수 니코 굿럼을 올렸다. 굿럼은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 없었다. 굿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헥터 산티아고를 10일 부상자명단에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양키스도 투수 벤 헐러, 조던 몽고메리, 브라이언 미첼, 지명타자 요원 맷 할러데이를 올렸다.

박병호와 최지만 모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가 아니다. 최지만은 시즌 중 지명할당, 계약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때문에 미네소타와 양키스가 두 사람을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시키려면 기존 40인 로스터에서 1명을 빼내거나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수를 60일짜리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러나 박병호와 최지만 모두 올 시즌 마이너리그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건 아니다. 이날 전까지 박병호는 트리플A 108경기서 타율 0.251 13홈런 57타점, 최지만은 트리플A 83경기서 타율 0.292 15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1일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지명할당된(40인 로스터 제외) 황재균은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됐다. 5일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나면 황재균의 올 시즌도 끝난다.

[박병호(위), 최지만(가운데), 황재균(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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