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복귀' 테베스, "중국인들은 멍청하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르헨티나의 공격수 테베스(상하이 선화)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복귀가 쉽지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테베스는 28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를 통해 보카 주니어스 복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테베스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며 주급 73만유로(약 9억 8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테베스는 올시즌 중국 슈퍼리그 11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또한 소속팀 상하이 선화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탈락에 이어 리그 11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어 테베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기도 했다.

부상 치료 등을 위해 조국 아르헨티나로 복귀한 테베스는 28일 열린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와 올림포의 아르헨티나 프리메라A 개막전을 관전하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테베스는 보카 주니어스의 개막전이 끝난 후 "나는 내일 중국으로 돌아간다"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중국 팬들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돌아간다. 나의 지금 임무는 그것"이라고 전했다.

보카 주니어스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나의 계약은 상당히 복잡하다. 복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인들은 멍청하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보카 주니어스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는 것에 행복하다"며 "선수가 아닌 팬으로 경기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복한 날이었다. 부에노스 앙이레스에 10일 동안 머무는 동안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테베스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복귀할 것을 부탁했다. 그들은 내가 피치 위에 있는 것을 보고 싶어했다"며 친정팀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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