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벤허' 오늘(24일) 개막, 6인 콘셉트 포스터 공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벤허'가 24일 개막을 맞아 벤허와 메셀라 역을 맡은 6인의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벤허'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 수 많은 작품을 흥행시킨 왕용범이 뮤지컬 '벤허'의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왕용범 연출은 극적인 연출로 장대한 역사의 흐름에 따른 서사를 농밀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견고한 스토리에 '벤허'의 지난한 삶을 주제로 인간에 대한 고찰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활약한 이성준이 음악감독 및 작곡가로 참여한다. 21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클래시컬한 선율과 전자 악기의 콤비네이션은 배우들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내는 동시에, 작품의 특징인 장대한 스케일과 장면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다.

또 현악기의 풍부한 선율을 중심으로 곁들여지는 두둑이나 젬배와 같은 민속 악기의 선율은 관객들에게 예루살렘 등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벤허'의 대서사시의 배경이 될 무대 디자인과 비주얼을 책임질 안무도 눈길을 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등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 디자인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서숙진 디자이너는 웅장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할 것이다.

작품의 안무를 맡은 문성우, 홍유선 안무가는 선이 굵고 각이 살아있는 강렬한 군무를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를 도입한 안무로 관객들의 눈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의 고통과 애환과 군중심리를 케논 구성(시간차 구성)을 차용해 표현한 안무와 26명의 남성 앙상블 배우들이 펼치는 파워풀한 군무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두 모인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무대에 오른다.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어린 시절 친구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박성환), 민우혁, 최우혁이 열연한다. 유다 벤허의 노예 생활을 기다린 연인 에스더 역에는 배우 아이비와 안시하가 출연한다.

이 외에도 함께 극을 이끌어갈 다양한 캐릭터에도 뮤지컬계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돼 작품의 퀄리티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경읍과 이희정이 벤허의 양아버지 퀸터스 역으로 출연하며 벤허의 현명한 어머니 미리암 역에 서지영이 캐스팅 됐다. 또 이정수, 선한국, 곽나윤 등이 출연한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 전작에서 흥행을 거둔 제작진, 황금 캐스팅 라인업으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뮤지컬 '벤허'는 24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쇼온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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