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 창작극으로 재탄생, 홍광호·고은성·김선영·양준모 출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이 국내 최초로 뮤지컬로 창작된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 제작사 CJ E&M은 24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제작사 측은 "이번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캐스팅은 고전 햄릿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연기와 풍성한 가창력, 그리고 무대 장악력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밝혔다.

기만과 거짓의 세상에서 진실을 말할 용기를 가진 햄릿 역에는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이 캐스팅 됐다.

한국을 넘어 웨스트엔드가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이번 '햄릿:얼라이브'에서 숨쉬는 공기부터 내뱉는 고뇌까지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내며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캐릭터 ‘햄릿’을 누구보다 가장 매혹적이고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홍광호와 함께 햄릿 역에 캐스팅된 고은성은 '햄릿:얼라이브'를 통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실을 외면하고 은폐하며 뒤틀린 집착-욕망-광기로 폭주하는 햄릿의 숙부이자 새아버지 클로디어스 역에는 배우 양준모와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하여 고단하고 불안한 인생을 견디며 끝내 햄릿을 지키고자 한 비운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역은 김선영, 문혜원이 연기한다.

순수한 영혼의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 역은 정재은, 햄릿 선왕의 친구이자 햄릿의 스승 호레이쇼 역은 황범식과 최용민,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어스 역은 최석준, 결투를 벌이는 오필리어의 오빠 레어티스 역은 김보강이 맡았다.

또 홍광호가 부르는 '햄릿:얼라이브'의 넘버 '사느냐 죽느냐'는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된다.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총 집합해 9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초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

이번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홍광호가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넘버 '사느냐 죽느냐'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느냐 죽느냐'는 원작 햄릿에서 가장 유명한 독백으로 만든 넘버로 복수를 앞둔 햄릿의 인간적인 고민과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굳세게 나아가는 주인공 햄릿을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홍광호의 목소리로 몰입도 있게 감상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연출은 '스위니토드',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국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맡았다. 각색과 작사는 '사의 찬미', '로미오와 줄리엣'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 받은 성종완 작가와 '스위니토드', '스칼렛 핌퍼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언어표현으로 주목 받은 강봉훈 협력연출이 맡았다.

또한 뮤지컬에 진한 생명을 불어넣는 작곡에는 '킬미나우', '프라이드' 등에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김경육 작곡가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곡에는 '명성황후', '영웅' 등에서 클래시컬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호주 출신의 피터 케이시, 안무는 '살리에르', '두 도시 이야기' 등에서 파워와 섬세함을 고루 갖춘 무대를 선보인 안무가 최인숙이 참여한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위키드', '킹키부츠'의 양주인 감독이 합류했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의 원작 '햄릿'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국내 최초 뮤지컬로 창작되는 이번 '햄릿:얼라이브'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의 어우러짐은 물론, 제목 그대로 살아 숨쉬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기만과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햄릿을 통해 보게 될 삶의 진실과 공감의 메시지는 오는 11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소속사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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