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탁' 권경원, "한번쯤 기회 올 거라 생각"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권경원(25)이 자신에게 한 번쯤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21일 파주NFC에 입소해 “너무 영광스럽고 기뻤다. 그러나 2연전이 중요하다. 그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묵묵하게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팀 성적이나 이런 게 좋아서 뽑아주신 것 같다. 포지션도 다양하게 소화하는 것도 장점으로 감독님이 봐주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내달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은 16명을 조기 소집했다. K리그가 11명, 중국 슈퍼리그 소속이 4명, 중동리그 소속 1명 등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권경원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 모두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신태용 감독도 수비 보강을 위해 중동과 중국에서 경험을 쌓은 권경원을 최초 발탁했다.

그는 “솔직히 은퇴하기 전까지는 한 번쯤은 대표팀에 뽑힐 기회가 올거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표팀 형들과 붙어보면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경원은 그동안 해외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대표팀에서 발휘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두바이에 갈 때부터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열심히 해야 운도 따라준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어느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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