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K리그 선수들이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34)이 K리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21일 파주NFC에 입소해 “개인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무조건 나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못 나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K리그 선수들에게 화살이 돌아갈 확률이 높다. 그만큼 K리그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내달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은 16명을 조기 소집했다. K리그가 11명, 중국 슈퍼리그 소속이 4명, 중동리그 소속 1명 등이다.

염기훈은 “팀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가 한 발짝 더 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나 역시 장점인 크로스를 잘 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승부처가 될 이란전에 대해선 “전에도 해봤지만 힘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너무 오래 전일이다. 지금부터 제대로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표팀이 어려울 때 베테랑 선수들이 항상 무언가를 해줬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나 뿐만 아니라 이동국형, 이근호 같은 선수들이 해줄거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보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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