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42, 아오르꺼러·신동국 등 12명 출전 확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sia No.1’ 로드 FC가 2010년 출범 후 처음으로 충주를 방문한다.

로드 FC는 오는 9월 23일 충주 세계무술축제와 함께 XIAOMI ROAD FC 042 X 충주세계무술축제(가칭)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와 ‘암바왕’ 윤동식,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등이 출전해 격투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제6경기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마스다 유스케 (산타 VS MMA)

‘중국 MMA 슈퍼스타’ 아오르꺼러(22, XINDU MARTIAL ARTS CLUB)가 명현만에게 ‘급소 가격’을 당한 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전세계인들의 걱정(?) 덕분에 빠르게 회복, 건강한 몸으로 다시 복귀한다. 아오르꺼러는 188cm 148kg의 거구지만 빠른 펀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한다.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후 쏟아내는 펀치는 올가미처럼 상대를 압박한다. ‘비스트’ 밥샙, ‘일본 단체’ 챔피언 출신 가와구치 유스케를 연파, 2연승을 기록해 이번 경기로 3연승에 도전한다.

마스다 유스케(37, AACC)는 2005년 MMA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여러 단체에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사우스포로 그라운드 위주의 경기를 펼치고, 끈질기게 테이크 다운을 노린다. 148kg의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어떻게 테이크 다운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제 5경기 미들급 미노와맨 VS 윤동식 (레슬링 VS 유도)

미노와맨(41, WRESTLING)과 윤동식(45, WOOJUNG CHEMICAL)의 대결은 클래식 매치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 격투기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일본 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 미노와맨과 한국 유도 & 격투기의 전설, 윤동식이 양국의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두 파이터 모두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다. 미노와맨은 하체 관절기, 윤동식은 암바가 주특기다. 자국을 대표하는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뛰어나 명경기가 예상된다.

▲ 제 4경기 -86kg 계약체중 김은수 VS 김대성 (MMA VS 킥복싱)

김은수(34, TEAM ROOTS/WINNERS MULTI GYM)와 김대성(32, TEAM CROWS)의 경기는 난타전이 기대되는 매치다. 타격을 선호하는 두 선수이기에 KO가 손쉽게 점쳐진다.

김은수는 시종일관 상대 향해 공격을 몰아쳐 KO승을 이끌어내는 파이터다. 5년 만에 ROAD FC 케이지에 오르게 돼 각오도 남다르다. 그동안의 화끈한 스타일대로 KO로 김대성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김대성은 ROAD FC를 대표하는 ‘명승부 제조기’다. 유연하면서도 날카롭고 묵직한 킥이 장점이다.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는 하드 펀처이기도 하다. 뛰어난 맷집에 전진형 스타일로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 제 3경기 무제한급 김창희 VS 심건오 (킥복싱 VS 레슬링)

1차전에서 아쉽게 승부를 내지 못한 김창희(33, GEEK GYM)와 심건오(28, 김대환MMA)가 다시 맞대결한다. 이들의 대결은 제 3경기에서 펼쳐진다.

킥복싱 베이스의 김창희는 타격이 장점인 파이터다. 160kg의 거구지만, 의외의 스피드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해 큰 데미지를 준다. 맷집도 상당해 타격전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비록 무효경기로 선언됐지만, ROAD FC 데뷔전에서도 타격으로 심건오를 공략하며 재미를 봤다.

심건오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로드 FC에 데뷔한 파이터다.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그라운드 기술이 좋다. 단점인 타격에 욕심을 부리며 잠시 주춤했지만, 장기인 레슬링 기술로 상대를 공략, 승리를 노리고 있다. 김창희와의 대결에서는 헤드 버팅으로 부상을 당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 제 2경기 아톰급 박정은 VS 박시우 (삼보 VS 킥복싱)

XIAOMI ROAD FC 042의 유일한 여성부 경기는 아톰급의 미래를 책임질 박정은(21, TEAM STRONG WOLF)과 박시우(27, TEAM MAD)다. 박정은은 2013~2014 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킥복싱 전국체전 1위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 기술도 뛰어나 완성형 파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력을 성장시키는 노력파다.

박시우는 ‘리틀 함서희’로 불리는 유망주다.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짱’ 함서희의 스파링 파트너로 로드 FC 어택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을 많이 시도하며 그라운드 방어 능력도 준수하다. 프로 데뷔전에서 박정은을 상대,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릴 기회를 잡았다.

▲ 제 1경기 라이트급 신동국 VS 이마이 순야 (MMA VS MMA)

XIAOMI ROAD FC 042의 첫 경기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과 일본의 이마이 ??야(22, MOURI DOJO)가 케이지에 오른다. 신동국을 올해 10년차인 현직 소방관이다. 소방관들의 용맹함을 알리기 위해 프로 무대에 도전해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케이지 안에서는 전사지만, 케이지 밖에서는 파이트 머니를 기부하는 기부천사다. 로드 FC 밴텀급 챔피언 ‘아시아 최강’ 김수철과 함께 훈련해 타격과 그라운드를 모두 갖춘 선수다.

이마이 순야도 웰라운더형 파이터다. 스탠딩 상황에서는 타격이 날카롭고,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파운딩 펀치가 일품이다. 1995년생의 젊은 파이터로 총 4경기에 출전 3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동국이 워낙 저돌적인 선수기에 타격전으로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ROAD FC 041 포스터.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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