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타로 나서 병살타…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1점차 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9회말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추신수는 찬스 상황서 대타로 나섰지만, 병살타에 그쳤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3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텍사스는 2연승에 실패했지만,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선발투수 A.J. 그리핀이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추신수는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병살타에 그쳤다. 1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타율은 .257가 유지됐다.

텍사스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미겔 곤잘레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공격서 삼자범퇴에 그쳤고, 2~3회말에는 연달아 맞이한 1사 만루 찬스서 후속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텍사스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그리핀이 4회초 제구 난조를 보여 주도권까지 빼앗겼다. 텍사스는 무사 1, 2루서 오마르 나르바에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는 테일러 살라디노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5회말부터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그친 텍사스는 7회말 맞이한 찬스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2사 후 루그네드 오도어(볼넷)와 엘비스 앤드루스(안타)가 출루해 2사 1, 3루 상황을 맞았지만, 아드리안 벨트레가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친 것.

텍사스는 중간계투로 나선 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0-3 스코어를 이어간 끝에 9회말을 맞이, 반격을 노렸다.

드류 로빈슨과 대타 로빈슨 치리노스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 텍사스는 딜라이노 드실즈 대신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후안 미나야를 상대로 4-6-3 병살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텍사스는 이어진 2사 3루 상황서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오도어가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9m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하지만 텍사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텍사스는 2-3으로 추격한 9회말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앤드루스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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