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호준 백투백' NC, 넥센 잡고 2위 추격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나성범과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고 불펜진의 호투가 빛난 NC의 승리였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넥센과의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NC는 64승 49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59승 55패 1무. 두산이 kt에 1-2 강우콜드게임 패배, NC는 2위 두산을 1.5경기차로 따라갔다.

이날 넥센은 정대현, NC는 강윤구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나 나란히 조기 강판으로 쓴맛을 봤다. 정대현은 1이닝 5피안타 4실점, 강윤구는 2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초반부터 홈런 대결이 펼쳐진 것이 양팀 선발투수들이 고전한 이유였다. NC는 1회초 연속타자 홈런으로 4점을 선취했다.

박민우가 좌전 안타를 쳤고 재비어 스크럭스의 타구를 2루수 김지수가 쫓아갔지만 잡지 못하고 우익수 앞 안타로 이어져 1사 1,2루 찬스로 이어졌다. 여기에 나성범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NC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나성범의 시즌 19호 홈런.

NC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호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나성범과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린 이호준은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1회말 이택근이 우전 안타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하자 마이클 초이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초이스는 이 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넥센은 3회말 1사 후 등장한 김재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다가섰다. 김재현은 114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마크했다.

양팀은 선발투수가 난조를 보였지만 중간계투로 나온 투수들이 호투하면서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넥센은 윤영삼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황덕균과 오주원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또한 이민호가 2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김진성이 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넥센으로선 5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영석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넘어지면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NC 나성범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선제 3점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