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역전 결승타' LG, 삼성 꺾고 4위 탈환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뒷심을 발휘한 LG가 로니의 역전 결승타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LG 트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자리를 탈환한 LG는 시즌 전적 56승 51패 1무를 기록했다. 3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45승 65패 4무.

선발투수 대결에서는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한 반면 삼성 선발투수 황수범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버틴 것이다. 하지만 황수범의 프로 데뷔 첫 승은 무산됐다.

삼성은 1회초 공격부터 화끈하게 3점을 뽑았다. 박해민과 구자욱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다린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한 삼성은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구자욱이 득점하고 조동찬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포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하자 최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삼성은 곧바로 3회초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러프가 중전 안타, 이승엽이 우전 안타를 쳤고 조동찬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1,3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강한울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최재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하자 2사 후 박용택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안익훈의 강습 타구를 투수 황수범이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져 박용택이 득점할 수 있었다.

LG는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7회말 1사 후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안익훈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제임스 로니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득점해 LG가 5-4로 역전할 수 있었다. 중견수 박해민이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다.

쐐기 득점은 8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채은성이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포수 패스트볼로 2루에 들어가자 유강남이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LG가 6-4로 도망갈 수 있었다.

LG는 류제국에 이어 유원상이 354일 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진해수가 2이닝 무실점, 이동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삼성의 추격을 봉쇄했다.

[제임스 로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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