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포' 두산 김재호 "마음을 강하게 다잡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마음을 강하게 다잡았다."

두산 김재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김재호는 19일 수원 kt전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0으로 앞선 3회초 1사 1,2루 찬스서 kt 김사율에게 풀카운트서 6구 130km 포크볼을 통타, 스리런포를 쳤다.

이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18일 잠실 KIA전 결승 솔로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2개의 홈런 모두 영양가가 높았다. 두산도 김재호의 홈런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KIA에 5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재호는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부담이 없었다. 첫 타석에 아웃이 됐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에서 더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매 경기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신인 때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나약해졌다고 느껴서 마음을 더 강하게 다잡고 경기에 임한다. 사실 올 시즌을 돌아볼 때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호는 "최근 주장을 내려놓았는데,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다. 감독님, 코치님 사이 가교 역할도 해야 했고, 선수들 관리도 도맡았다. (김)재환이도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그래서 고참들이 도와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