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예비 명단' 주세종, "부족함 채우겠다"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26인에 들지 못한 FC서울 미드필더 주세종이 부족함을 채워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세종은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를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님도 저에게 어떤 부분을 채워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신다. 그런 것들을 노력하면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는 지난 14일 대표팀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주세종은 아쉽게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주세종은 지난 전북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퇴장이었다.

그는 “퇴장을 당할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로 인해 남은 10명의 동료들이 채워야 하는 것이 너무 미안했다. 전북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나의 부족함으로 그런 상황이 돼 동료들과 팬들에게 죄송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미 지나갔지만 경기장에서 앞으로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팬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 했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슈퍼매치 승리로 분위기를 탄 서울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41점으로 5위고, 울산은 47점으로 2위다.

주세종은 “울산의 중원이 좋지만 우리도 누가 출전해도 활약해줄 선수가 있다. 선수들이 누가됐든 기회를 잡으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다”며 “울산을 꺾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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