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남편 "내 꿈에 와서 얘기해줘…너무 미안해"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고(故) 유채영이 사망 3주기를 맞은 가운데, 남편 김모 씨가 지난 14일 유채영의 공식 팬카페에 아내를 위한 편지를 남겼다.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에서 김 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라며 절절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기일)에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라며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있다 봐. 잘자. 내 사랑"이라고 전했다.

1994년 혼성그룹 쿨의 원년멤버로 연예계 정식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가수이자 배우, 방송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0년지기 친구인 1살 연하의 사업가 김 씨와 2008년 결혼했으나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큰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했으나 2014년 7월 2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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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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