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한국 연예인으로 가장해 거액 돈 사기 행각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의 엔터사 연습생 출신으로 자신의 신분을 알리면서 사기행각을 벌였던 중국의 한 젊은 남성이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사 연습생 출신으로 신분을 알리며 복수의 여성들로부터 적잖은 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던 중국 간쑤(甘肅)성 출신의 마(馬.23)씨 남성이 현재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법원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베이징 법제만보(法制晩報), 베이징만보(北京晩報) 등 중국 언론서 20일,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씨 남성은 지난 해 7월과 지난 해 10월~11월 자신의 신분을 한국에서 연예계 데뷔를 앞둔 연습생 출신의 한국인 남성 '권재현(權在鉉)'(가명)으로 가장한 후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베이징서 알게 된 2명의 중국 여성에게서 각각 9만 위안씩 총 18만 위안(한화 3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올해 초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었으며 지난 20일 오전 중국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했다.

마씨 남성은 중국 법원에서 한국 모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연습생으로 훈련을 실제로 받은 바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중국 신문서 전했으며 우연히 알게 된 중국 여성 수(樹.25)모와 류(劉.27)모에게서 성형 수술, 용돈 등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편취한 범죄 사실이 베이징 법원 심리에서 인정됐다고 중국 신문서 전했다.

마씨 남성은 진짜 신분을 의심한 중국 여성에 의해 베이징 공안에 신고돼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향후 마씨 남성이 약 3년~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신문이 현지 법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법정에 출석한 짧은 머리의 중국 마씨. 사진 = 북경만보 화면 캡처]

황해선 수습기자 power070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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