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머리에 난 축구공 만한 혹 성공적으로 제거해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머리에 축구공만한 혹이 자라나 어려움을 겪어온 한 중국 여성이 성공적으로 혹을 제거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 거주하는 장(莊.34)씨 여성이 최근 현지 병원에서 혹 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중국 언론서 17일 보도했다.

장씨 여성은 병원을 찾은 현지 매체에 "어려서부터 콩알 만한 크기로 있던 혹이 차츰 커졌다"고 밝히면서 "초등학교 때 엄지손가락만해졌고 중학교 때는 주먹 만한 크기로 커진 뒤 계속 커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장씨는 3년 전부터 혹 부위에 가려움증이 더해져 현지 병원을 찾아 꾸준히 진료를 받아왔으며 이번에 혹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병원 측은 "이렇게 혹이 머리의 2/3 가량을 차지했던 환자는 처음이다"고 밝히면서 "만약 혹이 외부 사물에 부딪쳐 조금이라도 손상될 경우 질병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언론에 말했다.

병원 측은 "장씨가 4~5시간에 걸쳐 혹 제거 수술과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현재는 머리에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상태이며 머리카락이 다 자라나면 외관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또한 장씨와 유사한 병황에 있는 환자들이 너무 심각한 고민을 할 필요없이 병원을 일찍 찾아 정밀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수술 받기 전의 장씨 여성. 사진 = 남방도시보 보도 캡처]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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