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CF 아니죠?"…'나혼자' 김사랑, 10년째 자취도 러브였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비주의가 아니다"고 말한 배우 김사랑이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직접 자신의 이미지를 깼다.

23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김사랑이 출연해 그동안 공개한 적 없던 자취 생활을 카메라 앞에 드러냈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시언 등 MC들의 환호성 속에 등장한 김사랑은 "제작발표회보다 떨렸다"며 첫 예능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간 예능 출연이 없었던 김사랑은 "신비주의는 절대 아니다"며 "작품을 많이 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사랑은 '나 혼자 산다'를 즐겨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현무의 팬이라며 "예전에 춤추는 것을 봤다. 정말 재미있더라"고 했다. 개그우먼 박나래에게는 "실제로 보니까 훨씬 예쁘다"고 했고, 모델 한혜진에게는 "방송에서 관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공감됐다"고 했다.

"10년째 혼자 자취하고 있다"며 공개한 김사랑의 자취 생활. 아침에 일어나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며 하루를 시작한 김사랑은 곧바로 거실에 요가 매트를 깔고 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아침 식사로는 바게트 빵 한 조각과 토마토, 부라타 치즈, 생마늘 등을 차렸다. 간단했지만 웬만한 레스토랑 뺨치는 우아한 분위기의 식사였다. 휴대폰으로 인증 사진도 남겼다.

의외의 기타 실력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룰 줄 아는 악기에 대해선 "피아노, 가야금, 기타 그리고 리코더도 얘기해야 하나요?"라며 웃었다.

이어 다시 잠자리에 든 김사랑.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부분 중 하나"라며 "아무 일도 없는 날이면 부어도 되니까 마음이 편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먹고 스르르 잠들 때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연애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 연애는 "좀 오래 됐다. 몇 년 됐다"는 김사랑은 이상형을 묻자 "가치관이 비슷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옷 같은 건 못 입어도 된다"면서 "외모는 가꿔주면 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남자친구는 이것만큼은 있어야 한다는 게 있나?"란 질문을 받고, 키 얘기가 나오자 "키는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그 사람의 매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출을 앞두고는 드레스룸에서 이 옷 저 옷을 오랫 동안 입어본 김사랑이다.

"화려한 옷을 좋아하는데 정작 사면 입고 갈 데가 없다. 항상 걸어놓고 만족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김사랑의 신중한 옷 선택에 "언제 나갈 거예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일링 비법으로는 "옷은 멋지게 입고 헤어랑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 한다"고 했다.

배우 다니엘 헤니와 비교하는 MC들에게 김사랑은 "사실 출연하게 된 계기도 다니엘 헤니가 적극적으로 좋다고 해줬다"고 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따로 연락하냐?"고 캐물었고 김사랑은 "아니다. 촬영장에서 얘기하다가 좋았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사랑의 촬영 분량은 다음 주 방송으로 이어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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