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삼성 조동찬 “비야누에바 공, 몸쪽만 노려”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조동찬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조동찬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의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더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조동찬이 기록한 안타는 단 1개였지만, 이는 삼성의 승리를 이끈 결승타였다. 조동찬은 삼성이 1-1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조동찬은 몸쪽으로 향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초구(투심, 구속 134km)를 공략,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구자욱, 2루 주자 러빈 러프의 득점을 이끈 2타점 결승타였다.

조동찬은 경기종료 후 “그동안 찬스를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비야누에바에게 계속 몸쪽 공에 당한 기억이 있어 처음부터 몸쪽만 노렸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조동찬의 최근 타격감은 들쑥날쑥하다.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무안타 경기-안타 경기’ 싸이클을 6경기째 반복하고 있다.

조동찬은 “아직 감이 많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더 노력해서 필요할 때 한 방 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조동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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