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넥센 밴헤켄 "신기록보다 컨디션 올라와 기쁘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경기 시작부터 7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신기록으로 출발한 앤디 밴헤켄이 LG를 잡는데 앞장섰다.

밴헤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쾌투했다.

넥센은 8-3으로 승리했고 밴헤켄은 시즌 4승째를 적립했다.

밴헤켄은 출발부터 예술이었다. 1회초 이형종, 이천웅, 박용택, 2회초 양석환, 정성훈, 채은성, 3회초 오지환까지 7타자 연속 삼진으로 포문을 연 것이다. 경기 시작부터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투수는 KBO 리그 역사상 밴헤켄이 처음이었다.

밴헤켄은 5회초 오지환에 중월 솔로포를 맞는 등 6회까지 2점을 내줬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고 호투로 경기를 마쳤다.

밴헤켄은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상대 LG가 바로 위에 랭크돼 있는데 첫 경기를 잡아서 기쁘다"라면서 "7타자 연속 탈삼진이란 좋은 기록을 가져 기쁘지만 기록보다 더 좋은 건 던질 때마다 컨디션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위기 때마다 김하성이 더블플레이를 해줘서 기쁘고 이것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밴헤켄은 "그동안 쉬면서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몸 상태로 회복해준 트레이닝 파트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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