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4승 쾌투' 넥센 승리로 LG 3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넥센이 밴헤켄의 쾌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LG는 어느덧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36승 34패 1무를 기록, 5위 LG를 0.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36승 33패.

넥센은 초반 기싸움부터 압도했다. 밴헤켄은 1회초 이형종, 이천웅, 박용택, 2회초 양석환, 정성훈, 채은성, 3회초 오지환까지 경기 시작부터 7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1사 후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2사 후 김하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넥센이 1점을 선취했고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말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고종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박동원을 득점시켰고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안착한 뒤 서건창의 3루 강습 안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4-0으로 달아난 것.

그러자 LG는 5회초 2사 후 오지환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이형종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이천웅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양석환은 3루 땅볼을 쳤고 홈으로 들어가려던 이천웅이 런다운 플레이에 걸린 사이 2루를 밟은 박용택이 3루까지 뛰었으나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박용택은 태그 아웃됐고 미처 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천웅도 태그 아웃되면서 LG의 기회는 무산됐다. LG는 이천웅이 공으로 태그가 됐는지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넥센은 7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고종욱이 우전 안타로 2루 도루로 포문을 열었고 서건창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다. 김웅빈은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팀에 2점을 안겼고 2사 후 김민성의 타구를 우익수 채은성이 미끄러지면서 잡으려 했으나 안타로 이어져 1점을 더했다.

8회말에는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초 안익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 밴헤켄은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4승째.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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