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결승타·페트릭 2승’ 삼성, 한화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최하위 탈출 이후에도 삼성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화를 꺾으며 또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조동찬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선발 등판한 재크 페트릭은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페트릭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 29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55일만이다. 장필준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9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8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2연승에 실패했지만,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삼성은 1회초 1사 3루서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윌린 로사리오-이성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몰린 1사 만루 위기서 추가 실점을 범하지 않으며 1회초를 마쳤다.

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는 법. 삼성은 1회말 1사 후 김헌곤의 2루타, 구자욱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서 다린 러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이어 이승엽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서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1사 1, 3루서 나온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1회말에 총 4득점했다.

2회말에 잠시 숨을 고른 삼성의 공격력은 3회말 다시 발휘됐다. 구자욱의 볼넷, 러프의 안타를 묶어 만든 무사 1, 3루 찬스. 삼성은 이승엽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구자욱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호투를 펼친 페트릭을 앞세워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페트릭은 3차례(2회초, 4회초, 6회초) 삼자범퇴를 이끌어냈고, 5회초 선두타자 장민석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에도 정근우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줄곧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5-1로 맞이한 7회초 위기를 맞았다. 1사 3루서 대타 양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2사 2루 상황서 정근우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것. 단숨에 격차가 2점으로 좁혀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8회초 2사 1루서 최재훈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 돌린 삼성은 5-3으로 맞은 9회초 장필준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장필준은 양성우(삼진)-대타 강경학(삼진)-정근우(삼진)를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동찬(상), 재크 페트릭(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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