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장이근, KPGA 선수권대회 2R 공동선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은신과 장이근이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박은신과 장이근은 23일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 6988야드)에서 열린 2017 KPGA 투어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2라운드까지 15언더파 129타로 공동선두다. 박은신이 이글 1개, 버디 10개, 보기 2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장이근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은신은 지난해 1라운드 박준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2번홀과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4번홀, 7~8번홀, 10~11번홀, 13번홀, 15~16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9번홀에선 이글 퍼트를 넣었다.

박은신은 "우선 기분 좋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2부투어) 지역 예선전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적 있는데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언더파 62타는 처음이다. 사실 10언더파까지 칠 정도는 아니었으나 7번홀(파4) 10m 내리막 버디 퍼트가 쉽지 않았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8번, 9번홀 까지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이근은 1번홀, 7~9번홀, 11번홀, 13~16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았다. 10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그는 2라운드 이후 "어제보다 티샷이 잘돼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어제 부족했던 퍼트에서도 오늘은 긴 퍼트가 두 개 정도 들어가 만족스러웠다. 경기 후반 첫 홀은 괜찮았는데 2번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 샷이 완전히 우측으로 밀려 옆 홀로 갔다. 공를 어렵게 찾고 레이업을 한 뒤 어프러치 샷과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해 파 세이브로 막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동하가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3위, 전준형, 박상현, 정승환, 김병준이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 황재민, 김봉섭, 전성현, 박배종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다.

한편, 조병민이 12번홀에서, 김진성이 17번홀에서, 김봉섭이 4번홀에서 각각 홀인원에 성공했다. 역대 KPGA 대회서 한 라운드에 홀인원 3개가 나온 건 처음이다. 한 대회서 홀인원 3번이 나온 것도 2007년 KPGA 선수권대회, 2009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박은신(위), 장이근(아래).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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