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선홍 감독 "이명주, 빠른 시일내에 경기 투입"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이명주가 합류하는 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23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5일 상주를 상대로 치르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구전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홈에서 결과나 여러가지가 실망스러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간 일만 생각할 수 없다. 상주전이 홈경기이기 때문에 잘 정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준비 잘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선 "대구가 좋은 팀이지만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지 못해 실망감이 있다"면서도 "그런 것들을 털어내야 한다. 지나간 일에 연연하기보단 앞으로 일이 중요하다. 하나하나 풀어가야 할 것 같다. 상위권을 빨리 추격하려 하다보니 경직되고 결과에 집착하려 하다보니 경기력이 안 좋아지기도 한다. 편안한 가운데 순리적인 경기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영입한 이명주의 경기 투입 시기에 대해 "컨디션 체크를 해야 한다. 명주를 지켜본 바로는 한결같은 활약을 해왔다. 컨디션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기존에 있는 미드필더와 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이명주를 통해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이 자신감을 가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투입하려고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주위의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이 부담감으로 다가오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완전히 수비적인 것 보단 공수에 걸쳐 활약하는 것이 이명주의 장점이고 그런 쪽으로 유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하대성 복귀에 이어 이명주의 합류로 인해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해진 상황에 대해선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로테이션도 생각해야 한다. 나눠서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고민이 된다"며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열심히 고민해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미드필더에 3자리가 있는데 여러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빨리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좋지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모습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K리그 복귀설이 있는 김승대에 대해선 "포항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도 "우리팀에 온다면 모든 선수들을 환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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