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입단' 이명주 "도전하기 위해 서울행 선택"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이명주가 새소속팀 서울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명주는 23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명주는 지난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무대 진출 이후 3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명주는 포항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4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포항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명주는 "K리그에 있다가 중동으로 간지 3년이 됐고 공백기가 있지만 서울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하루 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다음은 이명주와의 일문일답.

-서울 입단 소감은.

"K리그에 있다가 중동으로 간지 3년이 됐고 공백기가 있지만 서울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하루 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과 포항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비록 유럽팀은 아니지만 중동으로 가면서 축구 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포항 팬들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고 포항에서의 좋았던 경기력에 대한 기억도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하는 것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런 부분이 컸다."

-중동에 있으면서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중동에 있을 때는 연계플레이를 많이했다. 중동에서 오래 활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감독님이 교체될때마다 감독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과 팀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서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고 싶나.

"서울은 K리그에서 우승 후보고 공격적인 팀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포항에서 보였던 에이스 다운 모습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은데.

"포항에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감독님이 그런 모습을 원하시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포항 최순호 감독이 서울행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는데.

"나도 아쉽다. 어제까지도 맞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선택을 했기 때문에 서울에서의 활약에 집중하겠다.

-주세종 하대성과의 경쟁에 대한 생각은.

"경쟁을 해야하는 선수들이다. 대성이형이야 포항시절부터 경기를 많이해 잘알고 있다. 주세종은 전투적이고 공격적이고 기술도 있다.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추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3년전 활약했던 K리그와 지금 K리그의 차이점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이다. 차이는 전북이 워낙 스쿼드가 좋아졌고 독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입대를 앞두고 서울에서 활약했던 신진호에게 조언을 들었나.

"진호형은 군대에 오면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짤은 시간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최근 서울이 부진한데.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부담이 있지만 워낙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것 같아 부담감은 덜하다."

-K리그 팀들의 경기를 지켜봤나.

"중동에 있으면서 포항 경기를 주로 봤다. 서울과 전북 경기도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많이 봤다. 전북은 경기력에 관계없이 항상 승리하고 있다."

-전북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포항에서도 그렇고 전북이랑 하면 많이 승리했다. 어려운 팀이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승리하도록 하겠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