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떠나려는 초아, 붙잡는 FNC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초아가 그룹 AOA의 탈퇴 선언 이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열애설이 재점화, 온라인상을 한바탕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의 "당장 탈퇴가 아니다"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초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탈퇴를 선언했다. 결정적 탈퇴 사유는 심신이 지쳤다는 것. 최근 활동을 일시 중단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는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나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라며 "마음은 울고 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고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라고 털어놨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냥 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 '탈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초아는 "소속사와 협의 하에 오늘(22일)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달랐다. 이들은 "초아의 AOA 탈퇴는 협의 중인 사항"이라며 "결정된 바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23일 초아의 열애설까지 제기되면서 탈퇴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상대는 앞서 한 차례 염문설이 불거졌던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다.

초아는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지인"이라고 부인하면서도 "근래에 내게 많은 힘이 돼준 건 사실이다.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다"라고 열애 발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탈퇴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난 임신도, 낙태도 하지 않았다. 결혼을 하기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다. AOA 탈퇴는 정말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힘든 결정이다. 다른 문제가 연관 지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뜻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초아는 "오래전부터 회사(FNC)에 탈퇴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대표님의 동의를 구하고 어제 SNS를 작성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초아의 입장과 달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금 당장 초아의 탈퇴 여부와 향후 활동 등을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 여러 가지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소속사 측은 "초아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추후 거취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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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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