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표창원 "화성 연쇄살인 사건, 자괴감·한계 느꼈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전직 프로파일러였던 더불어 민주당 의원 표창원이 경찰관으로서 느꼈던 한계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 (이하 '인생학교')에서는 여섯 번째 수업 '가슴 뛰는 일을 찾는 법' 편이 그려졌다.

이날 표창원은 "학창 시절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은 돈이 안 드는 대학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찾았던 (돈이 안 드는 대학 중에)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팸플릿이 하나 있었다"라며 "그래서 경찰대학교를 가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표창원은 "결국 경찰대 합격에 성공했고, 경찰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다른 친구들보다 더 감사한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다. 과학 수사를 배우니까 신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표창원은 "경찰관이 되고 만족하며 살고 있었는데 위기를 맞았다"라며 "화성 연쇄살인 사건 기억하시냐. 내가 9차 사건 때 화성에서 근무했다. 그 사건은 아주 거친 범죄에 야외였고, 무모했다. 현장에도 증거가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꼬리조차 잡지 못했다. 자괴감을 크게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러고 나서 이번엔 어떤 사건이 발생했냐면 대학 입시 시험지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의 모든 대학 입시가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이 사건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함께 미제 사건으로 끝났다"라며 "대형 미제 사건을 겪고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tvN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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