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러셀 맞트레이드…NBA 이적시장 ‘후끈’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6-2017시즌이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곧바로 맞이한 오프시즌에도 연일 핫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굵직한 트레이드가 끊임없이 성사됐다.

‘ESPN’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LA 레이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브루클린 네츠와 주축선수가 대거 포함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레이커스는 브루클린으로부터 브룩 로페즈와 2017 드래프트 27순위 지명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은 디안젤로 러셀과 티모페이 모즈고프를 받았으며, 이 트레이드는 드래프트가 열리는 오는 23일 공식적으로 성사될 예정이다.

2015년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선발된 러셀은 코비 브라이언트를 잇는 레이커스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볼 핸들링이 기대에 못 미쳤고, 슛 컨디션도 기복이 컸다. SNS에서 기행을 일삼아 팀 분위기를 흐리는 등 구설수에도 자주 올랐다.

레이커스는 러셀을 넘겨주는 대신 기본기가 탄탄한 빅맨 로페즈를 영입, 팀 분위기 쇄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러셀은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브루클린은 러셀의 잠재력에 더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팀이 번번이 하위권에 머물러 분위기 전환도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앞서 드와이트 하워드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샬럿 호네츠로 이적한 가운데, 다양한 트레이드 루머도 쏟아지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둔 폴 조지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레이커스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폴 조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밖에 휴스턴 로케츠는 LA 클리퍼스에서 나란히 FA 자격을 취득하는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안젤로 러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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