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맹타' NC 나성범, "돌아온 첫 경기, 승리 보탬 돼 기분 좋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나성범이 복귀전부터 맹활약했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사사구를 기록했다. NC는 나성범과 에릭 해커의 활약 속 SK를 2-1로 꺾었다.

나성범은 지난 5월 27일 마산 한화전 수비 도중 손목 부상을 입었다. 6월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퓨처스리그 SK와의 경기에서 2타석을 소화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워밍업을 마친 나성범은 1군에 합류하자마자 만점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3회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타가 된 타구이기도 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에는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볼넷 2개까지 곁들이며 5차례 출루.

경기 후 나성범은 "20일간 엔트리에 빠져 있으면서 열심히 운동했다고 생각했다"며 "돌아온 첫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성범은 이날 홈런으로 역대 50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는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한 뒤 "홈런과 관계없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C 나성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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