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눈지' 박하나 "와일드한 성격 아냐, 스테파니 보며 배웠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하나가 1인 2역 연기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박하나는 21일 오후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프레스콜에서 "이브가 약을 먹고 하이디로 변하는데 굉장히 희열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아니고 평소에도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다"며 "이브와 하이디, 1인 2역인데 나는 평소 이브에 가깝고 스테파니가 하이디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캐스팅한 것 같다. 둘이 보고 서로 배우라고 캐스팅하신 것 같다"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어려웠다. 와일드한 성격이 아니라 그렇다"고 말했다.

또 "근데 스테파니 씨는 자연스럽게 해내더라. 저런 모습을 많이 닮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습하고 같이 지내다 보니 닮아가고 있더라. 최대한 많이 자연스러워지지 않았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원작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이야기를 교묘하게 뒤튼 코미디 연극으로 윤서현, 김진우, 박하나, 스테파니, 정민, 장지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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