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CIN전에서 원정 승리 해법 찾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원정 승리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9일 마이애미전 이후 30일만의 승리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021일만의 원정 승리였다.

류현진은 이날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코자트의 1타점 2루타 이후 보토-듀발-수아레즈 순의 중심 타선을 삼진 2개를 곁들여 후속타 없이 처리했고, 2회 1사 1, 2루 위기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이라이트는 3회였다.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을 뿐 직선타와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4회 2사 3루, 5회 무사 2루를 실점 없이 극복하고 승리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105개,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류현진의 원정 첫 승을 조명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원정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라며 “그러나 신시내티를 맞아 원정 승리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 타선은 3회에만 5점을 뽑으며 류현진을 지원 사격했다”라고 타선의 활약을 덧붙였다.

한편 8연패에 빠진 신시내티에 대해선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17전 3승 14패의 극심한 열세에 빠졌다”라고 언급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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