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동성애자 38살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새총리 선출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30대 동성애자가 아일랜드 새 총리로 선출됐다.

아일랜드 의회는 14일(현지시간) 집권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 새 대표 레오 바라드카르(38)에 대한 총리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7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바라드카르는 엔다 케니(66) 통일아일랜드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한 뒤 치러진 당대표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도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바라드카르 신임 총리는 지난해 3월 출범한 통일아일랜드 소수정부를 이끌게 됐다.

그는 더블린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뒤 의사를 일했으며, 25세 때인 2004년 지역 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5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았다. 아일랜드는 가톨릭 국가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나라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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