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개콘' 완전체 '달인', 6년만의 호흡도 완벽…★게스트 러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완벽체가 호흡을 맞췄다. 900회 특집 마지막회를 맞아 딘딘, 솔비, EXID, 김영철, 장우혁, 전소미, 이무송 노사연 부부 등 스타 게스트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28일 오후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레전드 특집 3탄이 방송됐다.

900회 특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3탄의 메인 호스트는 김병만과 이수근. 두 사람은 ‘장군’으로 이날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판을 깔아주는 이수근과 의도치 않게 적진으로 나아가게 된 김병만의 찰진 케미가 빛을 발했다.

‘세.젤.예’ 코너에서는 딘딘과 솔비가 출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딘딘은 “저 재밌는 사람 아니에요! 저 싱글앨범 5개나 낸 래퍼라고요”라고 은근한 셀프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프리스타일 랩까지 선보이기도. 솔비는 “저 로마공주 아니다. 그냥 ‘라스’에서 전생 이야기한 번 한 것 뿐인데. 새 음반도 나왔고 이미지 변신 해야 한다”면서 신곡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키컸으면’ 코너는 과거 향수를 자극했다. 이수근과 정명훈이 호흡을 맞췄다. 이번 코너의 특별 게스트는 EXID. 정명훈이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자 EXID 하니는 알았다며 그의 머리를 받침대 삼아 전화번호를 적어 굴욕을 선사했다. 하니는 “혹시 제 친구들이랑 같이 놀래요?”라고 말하기도. 이후 무대에 EXID 멤버들이 등장했다. EXID 멤버들은 자신들보다 키가 작은 이수근과 정명훈을 찾지 못하는 척 연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연기돌’ 코너에서는 김영철이 등장했다. 김영철은 “아시다피시 예능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가볍다. 그래서 이번에 정극 연기를 통해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는 말과 달라 하춘화, 이영자 등의 성대모사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영자 성대모사와 함께 “제가 지방도 흡입하고” 등 이영자 디스 발언을 서슴지 않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달인’ 코너는 6년 만에 뭉친 김병만, 류담, 노우진의 환상 케미를 새삼 확인케 했다. 지난 2011년 코너 종영 후 처음으로 ‘달인’ 완전체로 만난 세 사람. 이날 ‘달인’은 특별히 야외와 실내에서 진행됐는데 쏠 수 있는 건 완벽히 쏘아대는 ‘쏘기 달인’의 경우 야외에서, 물속에서 16년 동안 살아온 ‘수중 달인’의 경우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2% 모자란 달인 김병만의 너스레와 어설픈 제자 노우진, 천연덕스레 진행하는 류담의 완벽한 호흡이 빛을 발했다.

‘조용!필’은 또 하나의 ‘달인’ 코너나 다름없었다. 김병만이 출연해 소리 안 내고 음식 먹기와 줄넘기에 도전한 것. 김병만은 ‘달인’을 보듯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연이어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런 김병만의 모습에 “진짜 달인인데요”라는 추임새가 곁들여져 웃음을 배가시켰다.

‘봇말려’ 코너는 장우혁의 특별 출연으로 눈길을 모았다. 로봇으로 출연한 장우혁은 “구닥다리”라는 말에 토라지는 모습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전매특허 댄스 실력이 로봇이라는 설정과 만나 더욱 극대화되기도.

이수근은 추억의 코너 ‘그냥 내비둬’로 추억을 소환했다. 그는 닭살커플 김민경, 송병철을 보며 팩트 폭격들을 날려 방청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창과 방패’ 코너에서는 전소미가 출연, 살벌과 달콤을 오가는 ‘지킬 앤 하이드’ 연기로 미소를 유발했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는 ‘고성방가’ 코너에 출연해 실제 부부 케미는 물론 투닥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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