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군주' 유승호♥김소현, 5년만의 재회…엘 가짜 세자됐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세자 이선(유승호)과 천민 이선(엘)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그리고 세자는 한가은(김소현)과 비로소 재회했다.

24일 밤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9, 10회가 방영됐다. '군주'는 '프리미엄CM'을 도입해 하루에 2회차로 나뉘어 방송 중이다.

대목(허준호)에게서 쫓겨 달아나던 세자 이선은 벼랑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었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화군(윤소희)이 이선에게 굴서맥을 먹여 사망한 것처럼 위장했다.

대목은 세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천민 이선(엘)에게 "이제부터 네가 세자다. 가면을 쓴 조선의 세자"라며 "진짜 왕이 되려는 순간, 너도 세자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 살고 싶으면 꼭두각시가 되거라"고 명령하며 천민 이선에게 가면을 씌웠다.

땅에 묻혔던 세자 이선은 겨우 구출돼 의식을 되찾았다. 그 사이 대목은 중전(김선경)에게 조폐권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위기를 느낀 중전은 수렴청정을 자진하며 반격했다. 그러자 대목은 백성들에게 돈을 퍼주고 이를 이용해 중전을 압박할 계략을 세웠다. 한가은은 척박한 곳으로 강제 이주 당하게 되는 수모를 겪었다.

세자 이선은 복수심에 사로잡혔지만 우보(박철민)는 세자를 질타하며 "너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거라. 그들이 바라는 복수가 겨우 네 손으로 대목을 죽이는 것이겠느냐"라고 했다.

가은은 도착한 낯선 땅에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고, 세자 이선은 힘을 길러 "조선을 내 손으로 구할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세자는 가은을 멀리서 지켜볼 뿐 죄책감에 차마 앞에 나타날 용기는 내지 못했다.

우보는 세자 이선에게 보부상을 따라 길을 떠나 신뢰를 얻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라고 조언했다. 세자 이선은 보부상의 삶을 직접 겪으며 조금씩 성숙해졌다.

5년의 세월이 흘렀다.

가은은 여전히 세자 이선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가짜 세자로 살던 천민 이선은 결국 중전이 수렴청정을 끝내며 조선의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됐다. 대목은 백성들에게 빌려줬던 돈을 모두 갚게 하라고 지시했다. 자신의 계략을 실행하려는 움직임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선 대목이 파놓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가은이 보부상 두령을 만나러 길을 떠나고, 세자 이선이 우연히 가은을 발견하고 "가은이?"라고 놀라면서 '군주' 9, 10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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