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로저 무어는 최고의 ‘제임스 본드’인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로저 무어는 최고의 제임스 본드인가?

관객마다 자신이 꼽는 최고의 제임스 본드는 다를 것이다. 숀 코네리, 조지 레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모두 6명의 배우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다.

그렇다면 최고의 제임스 본드는 누구일까. CNN은 23일(현지시간) “아마도 로저 무어가 최고의 제임스 본드는 아닐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그는 확실히 재미있었다”라고 평했다.

CNN은 “로저 무어는 이안 플레밍이 형상화한 투지 있는 노동 계급의 본드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의 제임스 본드는 숀 코네리라고 전했다.

과거 로저 무어는 인터뷰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데는 세 가지 표현 밖에 없다. 상어에 의해 붙잡히는 순간에 오른쪽 눈썹 올리기, 왼쪽 눈썹 올리기, 양눈썹 올리기이다”라고 말했다. 상어는 ‘007 문레이커’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등장했다.

로저 무어는 23일 암 투병 끝에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가족은 “매우 슬픈 소식을 전하려 한다. 아버지가 암과 싸우다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현재 모두 큰 상실감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로저 무어는 1973년 '007 시리즈'인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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