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김성용 격돌' KPGA 카이도 드림 오픈 25일 개막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7 KPGA 코리안투어 5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드림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펼쳐진다.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은 올 시즌 예정된 8개의 ‘카이도시리즈’ 중에 두 번째로 진행되는 대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1차 카이도시리즈 대회였던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에서 투어 데뷔 11년 만에 처가가 있는 전남 무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성용(41)의 카이도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과 SK telecom OPEN 2017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최진호(33, 현대제철)의 2주 연속 우승 달성 여부다.

먼저 김성용은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에 힘입어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5위에 올라있다. 김성용의 가장 큰 무기는 강한 정신력과 꾸준함이다. 지난해 5월 허리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부터 지난주 막을 내린 SK텔레콤 오픈까지 6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고 있다.

김성용은 “허리가 정상은 아니지만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서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한 뒤 “우승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기회가 온다면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세 아들의 아빠’ 최진호도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에 오르기 위해 본 대회 우승컵을 정조준 하고 있다.

군 전역 후 SK 텔레콤 오픈 2015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뒤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1,174포인트를 획득,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 호반건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제네시스 상금 순위는 이상희에 약 1천만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진호는 “대회가 열리는 장소골프리조트에서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연습라운드 때 코스를 파악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아이언 샷이나 퍼트 등 전체적인 샷감이 좋기 때문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이상희가 이번 주 일본투어 미즈노오픈 출전으로 본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최진호에게는 호재다. 최진호가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한편 갤러리의 편의와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에서 18번 홀 그린 주변에 갤러리 스탠드를 설치하고 종합스코어보드를 LED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것처럼 이번 대회에도 같은 형태로 장치물을 세팅할 예정이다.

또한 최고의 대회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A200 모델을 경품으로 내걸어 골프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KPGA 코리안투어 공식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장수골프리조트는 장안산을 중심으로 여러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코스로 해발 500m 위치에 조성되어 있다. 18홀 모두 산의 형태와 계곡의 업다운이 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승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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