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백승호 "골 세리머니, 마라도나 아닌 누나들 향한 것"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 백승호(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전에서 화제가 됐던 골세리머니에 대해 마라도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단은 24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6일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3차전을 대비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23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백승호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페널티킥 추가골을 성공시킨 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백승호는 24일 훈련 후 아르헨티나전 세리머니에 대해 "솔직히 (마라도나를) 조롱할 위치도 아니다"며 "친한 누나들이 경기를 보러 오기로 했는데 갑자기 못온다고 했다. 표를 잘못 사서 그렇다고 했다. 그 세리머니는 친한 누나들에게 '표도 제대로 못사느냐. 제대로 표를 사라'고 했던 의미다. 현대제철에서 뛰는 누나들"이라며 웃었다. 이어 "내가 마라도나에게 뭐라 할 위치도 아니다. 그러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죽는다"고 덧붙엿다.

백승호는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것에 대해선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위로 16강에 오르니깐 집중해서 준비하겠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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