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종전 0.252에서 0.257까지 올랐다.

두 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서 장타를 뽐냈다. 팀이 1-2로 뒤지고 있는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2구를 받아 쳐 그린몬스터 상단을 직격했다. 1타점 적시 2루타로 여유 있게 2루에 안착,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2000루타 대기록까지 만들었다.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무사 1,2루 득점권에서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자레드 호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5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범타를 기록했다. 3B1S 상황에서 안타를 노려봤지만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지 못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소속팀 텍사스는 보스턴에게 6-11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앤드류 캐쉬너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4명의 중간계투진도 6실점해 보스턴 타선을 막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투수 포셀로는 6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5실점(4자책) 부진투를 했으나 넉넉한 타선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5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으로 빛났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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