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 이승우(바르셀로나)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을 기록하며 16강 조기진출을 확정했다. 이승우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이승우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로빙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경기를 마친 후 "잉글랜드전을 잘 준비해 16강, 4강,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잘 생각나지 않지만 좋은 골을 넣어 기쁘다. 선제골을 넣어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줬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짜릿하고 기뻤다.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16강을 확정할 수 있는 골이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역시 아르헨티나는 남미 최강팀 답게 강했다"는 이승우는 "후반전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다. 수비선수들이 잘해줬다. 다음 상대 잉글랜드를 잘 분석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어 "누구 한명이 잘했기 보단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열심히 했고 95분이라는 긴 시간을 잘 지켜냈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까지 한마음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전 득점 장면이 메시(아르헨티나)의 모습과 닮았다는 말에는 "메시랑 비교할 위치는 아니다"며 "좋은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제 시작인 만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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