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포워드 김동욱(36, 194cm)이 약 5년 5개월 만에 삼성으로 컴백했다.

FA 자격을 취득, 원소속팀 고양 오리온과의 협상이 결렬된 김동욱은 22일 서울 삼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6억 3,000만원(연봉 5억 6,700만원-인센티브 6,3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kt 역시 김동욱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제시했지만, 결국 김동욱은 삼성을 택했다.

김동욱은 보조운영능력은 물론, 공격력까지 겸비한 포워드다. 2015-2016시즌에 오리온의 챔프전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6-2017시즌에도 오리온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김동욱은 무릎부상 탓에 2016-2017시즌 정규리그 막판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건강만 회복한다면 여전히 주축선수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지녔다. 삼성은 김동욱을 영입, 군 입대한 임동섭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성은 김동욱에게 친정팀이다. 2005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김동욱은 군 제대 후인 2008-2009시즌 주축 식스맨으로 자리매김했고, 2010-2011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해 평균 11.5득점 3점슛 1.5개 2.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동욱은 2011-2012시즌 중반 김승현과의 맞트레이드돼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더불어 6억 3,000만원은 김동욱이 프로 데뷔 후 받게 된 가장 높은 보수총액이다. 종전 기록은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 오리온과 재계약한 2012-2013시즌 보수총액 4억 5,000만원이었다. 6억 3,000만원은 3억원이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3억 3,000만원이나 인상된 금액이기도 하다. ‘금의환향’한 김동욱은 삼성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동욱(좌는 2016-2017시즌, 우는 삼성 시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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