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정현, KCC행…FA 역대 최다 9억 2천만원 ‘잭팟’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대어’ 이정현(30, 191cm)이 KCC 유니폼을 입는다.

원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협상이 결렬돼 FA시장에 나섰던 이정현은 23일 전주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9억 2,000만원(연봉 8억 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에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9억 2,000만원은 공식 발표된 FA 보수총액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문태영이 2015년 울산 모비스에서 서울 삼성으로 이적하며 받은 8억 3,000만원이었다. KCC와 함께 이정현 영입경쟁에 나선 원주 동부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현은 내외곽을 오가는 토종 스코어러다. 지난 시즌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15.3득점을 넣었고, 삼성과 맞붙은 챔프 6차전에서는 경기종료 직전 KGC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끈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정현은 대표팀에 차출된 2015-2016시즌 초반 9경기만 자리를 비웠을 뿐, 2010-2011시즌 데뷔 후 줄곧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해왔다. 이정현은 KGC인삼공사에서 오세근과 ‘원투펀치’로 활약했지만, 2017-2018시즌부터는 KCC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이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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