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위닝샷’ 보스턴, 클리블랜드에 20점차 역전극…2패 뒤 1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스턴이 저력을 발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접전 끝에 111-108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2패 뒤 1승을 따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보스턴은 아이제아 토마스가 부상 탓에 자리를 비웠지만, 에이브리 브래들리(20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마커스 스마트(27득점 3점슛 7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보스턴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케빈 러브에게 1쿼터에만 15득점을 헌납, 기선 제압에 실패한 것. 알 호포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클리블랜드의 폭발적인 3점슛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9점 뒤진 채 마친 보스턴은 2쿼터에도 고전했다. 3점슛에 대한 수비가 여전히 원활하지 않았던 것. 스마트와 호포드의 3점슛 덕분에 16점차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3쿼터 초반 20점차까지 뒤처진 보스턴은 3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했다. 보스턴은 요나스 예레브코의 3점슛, 켈리 올리닉의 지원사격을 더해 격차를 5점까지 좁힌 채 3쿼터를 끝냈다.

보스턴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보스턴은 예베르코의 3점슛, 호포드의 중거리슛을 묶어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보스턴은 이후 러브, J.R. 스미스를 앞세운 클리블랜드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연출했다.

보스턴이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카이리 어빙에게 돌파에 의한 득점을 내줘 맞이한 108-108 동점. 보스턴은 터프한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뚫고 외곽에서 찬스를 만들었고, 브래들리가 던진 3점슛은 경기종료를 0.1초 남겨둔 상황서 림을 갈랐다. 보스턴이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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