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송중기·수지 6人"… 심장이 쿵, '입덕작'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기억하는가, 강동원·송중기·박보영 등 스타들의 매력에 처음 빠졌던 그 순간을. 어느 날 갑자기 '내 배우'로 다가오게 만든, 입덕의 문을 여는 작품들을 살펴봤다.

☞ 강동원 '늑대의 유혹'(2004)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강동원은 정태성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당시 신인이었던 그는 이청아와 풋풋한 로맨스, 고등학생의 패기 등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특히 '우산 등장 신' 하나로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기도. 극장에서 이 장면이 그려질 때면 실제 함성 소리가 터져나올 정도였다. 지금까지도 각종 예능, 드라마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이준기 '왕의 남자'(05) 이준기의 독보적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광대 공길 캐릭터를 완벽 소화,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영화의 천만 관객 돌파에 크게 기여했다.

☞송중기 '늑대소년'(12) '태양의 후예'가 인생작이라면, '늑대소년'은 입덕작이다. SBS '런닝맨' 고정 출연 후, 예능 이미지를 벗고 송중기를 배우로서 처음 이름을 알리게 해준 작품이다. 거친 야성미와 순수함이 공존하는 극과 극 캐릭터에 빙의, 뭇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박보영과 케미도 인상적이다.

☞박보영 '과속 스캔들'(08) '보블리'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과속 스캔들'부터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미혼모 황정남 역할을 열연했다. 아빠 현수(차태현) 딸, 아들 기동(왕석현)을 둔 엄마, 여기에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가수 지망생을 표현했다. 까칠한 캐릭터마저 러블리함이 묻어나며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바 있다.

☞수지 '건축학 개론'(12) 수지를 걸그룹 미쓰에이가 아닌 온전히 배우로서 인지하게 해준 영화다.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캠퍼스 여신으로 변신, 국민 첫사랑 아이콘 수식어를 획득했다. 민낯으로 등장했지만 자체발광 비주얼을 자랑한다. 수지의 출구 없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유미 '내 깡패 같은 애인'(10) '윰블리' 정유미의 입덕작을 꼽자면 '내 깡패 같은 애인'이 아닐까. 극 중 취업준비생 세진을 연기했다. 삼류건달 박중훈에 맞서는 걸크러쉬 면모를 발휘하며 호평을 받았다. 케미 요정답게 대선배 박중훈과 로맨스 연기 역시 환상적으로 펼쳤다.

[사진 = 각 영화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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