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치는' 테임즈, 최근 열흘 간 도핑테스트만 3차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너무 잘 치고 있는’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최근 열흘 사이 도핑테스트를 3차례나 받았다.

미국 밀워키 지역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톰 호드리코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에릭 테임즈가 지난 29일 밤 세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최근 열흘 동안 벌써 세 번째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임즈는 이미 지난 18일과 26일에도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열흘 사이에 3차례나 테스트를 받은 데다 최근 검사 이후 불과 3일 만에 다시 목표물이 됐다.

테임즈에게 끊임없이 도핑 의혹이 제기되는 건 시즌 초반 그의 폭발적인 타격감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 후 미국 무대로 복귀한 테임즈는 29일까지 타율 0.364 11홈런 장타율 0.870 OPS 1.354의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홈런, 득점, 장타율, OPS는 모두 양대리그 1위. 갑작스런 활약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테임즈는 의연한 모습이다. 호드리코트 기자는 “테임즈는 잦은 검사에도 불쾌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어하는 듯 보였다”라고 전했다.

테임즈 역시 “나는 16살 때부터 그런 소리를 들었다”라며 “내겐 충분한 혈액과 소변이 있다”고 도핑 의혹에 당당하게 대응했다.

[에릭 테임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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