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삼성 김헌곤, "매일매일 너무 이기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김헌곤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헌곤(삼성 라이온즈)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김헌곤의 활약 속 SK를 12-5로 제압하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헌곤은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군 복무 뒤 첫 시즌인 올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김헌곤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메릴 켈리를 상대로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켈리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것.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켈리와 상대한 김헌곤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3타점 싹쓸이 적시타가 됐다.

경기 후 김헌곤은 "매일매일 너무 이기고 싶었다. 쉽지 않았지만 오늘 연패를 끊어서 좋고 거기에 내가 일부 역할을 했다는 것이 더욱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계신지 잘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안타까운 성적에도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분발을 다짐했다.

[삼성 김헌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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