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강타' 맨시티-'퇴장' 맨유, 득점 없이 무승부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더비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맨유는 펠라이니가 퇴장을 당하며 10명이 뛰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맨시티(승점65)와 맨유(승점64)는 각각 리그 4위와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아구에로, 사네, 데 브라위너, 스털링, 페르난지뉴, 야야 투레, 사발레타, 콤파니, 오타멘디, 콜라로프, 브라보가 출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래쉬포드, 마샬, 미키타리안, 에레라, 펠라이니, 캐릭, 발렌시아, 바이, 블린트, 다르미안 데 헤아가 나섰다.

경기는 팽팽했다. 홈팀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로 주도했지만 원정팀 맨유가 탄탄한 수비로 슈팅을 막아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도 에레라의 헤딩이 골문 옆으로 흐르며 땅을 쳤다. 마무리 부족 속에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맨시티는 앞으로 전진했고, 맨유는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양 팀은 후반 35분 들어 교체를 시도했다. 맨유는 린가드를 투입했고, 맨시티는 부상을 당한 브라보 골키퍼를 빼고 카바예로가 들어간데 이어 나바스까지 교체로 투입됐다.

후반 39분 변수가 발생했다. 아구에로와 충돌한 펠레이니가 퇴장을 당하며 맨유가 수적 열세에 놓였다. 다급해진 맨유는 포수-멘사를 내보내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시티는 제주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제주스가 추가시간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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