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윙백? 또 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공격수 손흥민이 또 윙백으로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왼쪽 윙백으로 기용한 이유는 좀 더 공격적인 팀 플레이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왼쪽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문제가 없다. 다만 많은 경기에 출전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제외했을 뿐이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와의 4강전에서 스리백 전술의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선 손흥민은 치명적인 태클 실수로 첼시 빅터 모지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팀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2-4로 첼시에 패해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한 포체티노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손흥민의 윙백 기용에 만족해하며 “그는 첼시전에서 맡은 역할을 잘했다. 단지 페널티킥은 운이 없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대해선 “데이비스의 체력이 회복됐다. 내일 경기에선 그를 볼 수 있다”며 손흥민보다 데비이스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