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전 6이닝 1실점 쾌투 '첫 승 무산' (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 첫 승에 도전한 LA 다저스 류현진(30)이 호투를 펼쳤으나 이번에도 첫 승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회말 실점할 위기가 있었으나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헌터 펜스를 91마일(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경기의 첫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3루 땅볼로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잘 잡으면서 아웃시킬 수 있었다.

2사 2루에서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만난 류현진은 초구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송구로 홈플레이트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2회말 첫 실점을 해야 했다.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월 2루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조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2회 마지막 타자가 된 드류 스텁스는 2루 땅볼.

3회말 선두타자는 상대 선발투수 맷 케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펜스와의 대결에서는 우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벨트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류현진은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타를 잡을 수는 없었다. 이어 누네즈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마무리.

류현진은 순항했다. 4회말 선두타자 포지를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고 크로포드에게는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역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아로요는 2루 땅볼.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였다.

5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타자 조 패닉을 풀카운트 끝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스텁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케인을 삼진으로 잡았다.

6회말 선두타자 펜스를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류현진은 벨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누네즈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포지의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2사 1,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결국 7회말 교체됐다. 다저스가 0-1로 뒤질 때였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96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에서 4.64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것은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61일 만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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